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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 시 주의할 점 & 현실 꿀팁 (환전, 물가, 예약 시기)

by mnys0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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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유럽 여행지 중에서도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찬란한 고대 유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나라입니다. 아테네의 고대 유적, 산토리니의 푸른 바다와 하얀 지붕, 미코노스의 활기찬 해변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그리스는 신혼여행, 가족여행, 혼행까지 모두에게 어울리는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지중해 특유의 문화, 계절성 관광,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여행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과 팁들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리스 자유여행을 보다 현명하고 여유롭게 즐기기 위한 현실적인 꿀팁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

1. 환전 및 결제 수단 – 유로화 사용, 카드 중심이지만 현금도 필요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로 유로(EUR)를 공식 통화로 사용합니다. 한국에서 유로화를 미리 준비해 가는 것도 좋지만, 그리스 현지 ATM에서 인출하는 것이 환율 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단, 인출 수수료는 은행 및 카드사에 따라 상이하니 출국 전 카드사 수수료 정책을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관광지, 식당, 카페, 호텔 등에서는 **Visa / Master 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소도시나 교통기관, 일부 현지 식당에서는 여전히 **현금을 선호**합니다. 특히 버스 티켓 구매나 입장료 지불 시 동전 또는 소액권이 유용하므로, **€5, €10 단위의 지폐와 동전은 반드시 소지**하세요. 또한, 일부 상점에서는 **현금 결제 시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기도 하며, 카드 사용 시 소액 결제를 꺼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물가와 결제방식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물가와 식비 – 섬 지역은 비쌀 수 있으니 사전 예산 설정 필수

그리스는 다른 서유럽 국가들보다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편**이지만, 유명 관광지인 산토리니, 미코노스 등 섬 지역은 성수기(6~9월)에는 물가가 크게 상승합니다. 특히 숙소, 렌터카, 레스토랑, 바에서의 지출이 높습니다. 아테네 기준으로는 평균적인 식사(전통 타베르나 기준)가 **1인당 €10~15**, 카페나 패스트푸드에서는 **€5~8**, 커피는 **€2~3** 수준입니다. 반면 산토리니에서는 같은 식사가 **€20 이상**, 카페 음료도 **€5~6**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숙소의 경우, 아테네 시내 3성급 호텔은 비성수기 기준 **1박 €60~80**, 성수기에는 **€100 이상**이 될 수 있으며, 산토리니의 경우 절벽뷰 호텔은 **€200 이상**이 기본입니다. 팁: 슈퍼마켓에서 현지 요거트, 과일, 간단한 식료품을 사서 끼니를 해결하면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리 **숙소에 조식 포함 여부**를 확인하면 아침 식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3. 예약 시기와 교통 – 성수기 예약은 최소 2~3개월 전 필수

그리스는 **5~10월이 관광 성수기**이며, 특히 7~8월은 유럽 전역에서 여행객이 몰려드는 피크 시즌입니다. 이 시기에는 숙소, 페리, 항공편, 인기 레스토랑 등이 조기 매진되므로 **2~3개월 전에는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토리니, 미코노스 등 섬 지역은 **아테네 피레우스 항구에서 출발하는 페리(Ferry)**를 통해 이동하며, Ferryhopper 사이트에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합니다. 빠른 페리(high-speed ferry)는 시간이 단축되지만 가격이 높고, 일반 페리는 저렴하나 소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일정과 예산에 맞춰 선택하세요. 그리스 내 육로 이동 시에는 **KTEL 버스**를 많이 이용하며, 기차 노선은 제한적입니다. 아테네 시내에서는 지하철(Metro), 트램, 버스가 모두 운영되며, **ATH.ENA 카드**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공항~시내는 지하철(Blue Line) 또는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안전 및 기타 문화적 유의사항

그리스는 전반적으로 안전한 국가이며, 치안도 양호한 편입니다. 하지만 **관광지, 대중교통, 유명 광장(신타그마 광장, 모나스티라키 등)**에서는 **소매치기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방은 앞쪽으로 메고, 지갑과 여권은 분산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지하철이나 붐비는 버스에서는 주변을 수시로 살피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리스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하고 외국인에 호의적이지만, **서비스 속도가 느릴 수 있으니 여유로운 태도가 필요**합니다. 식당에서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데 20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흔하며, 계산서도 요청하지 않으면 가져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팁 문화**가 있으며, 청구 금액의 5~10% 정도를 남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고급 식당이 아닌 일반 타베르나에서도 소액의 팁은 매너로 받아들여집니다. 또한 유적지 방문 시에는 복장 규정(특히 수도원, 교회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노출이 심한 복장은 지양**하고 얌전한 복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스는 준비만 잘하면 누구에게나 완벽한 여행지가 될 수 있는 곳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환전, 물가, 예약 시기, 교통, 문화적 차이 등을 사전에 숙지한다면, 현지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훨씬 더 여유롭고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적과 해변,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사람들, 그리스의 진짜 매력을 오롯이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