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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소도시 여행 루트 추천 (타이중, 타이난, 지우펀)

by mnys0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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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수도 타이베이 뿐 아니라 개성과 분위기가 뚜렷한 소도시들이 전국 곳곳에 분포해 있어 짧은 일정으로도 다양하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나라입니다. 특히 2박 3일 일정이라면 타이베이 외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이 편리한 도시들을 연계하여 역사, 자연, 전통시장, 야시장 등을 고루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타이중, 타이난, 지우펀을 연결한 소도시 여행 루트를 중심으로, 교통편·관광 포인트·먹거리·숙소 정보까지 포함한 대만 소도시 여행의 완벽한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타이난

1일 차: 타이베이 → 타이중 – 예술과 감성의 도시

이동 방법: 타이베이역 → 타이중역, 고속철도(THSR) 이용 시 약 1시간
숙박 추천: 펑자 야시장 인근 비즈니스 호텔 또는 도미토리

첫날은 타이베이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대만 중부 최대 도시인 타이중에 도착합니다. 타이중은 젊은 감성과 예술적 분위기가 어우러진 도시로, 날씨도 따뜻하고 관광 인프라가 잘 정비되어 있어 여행이 매우 수월합니다. 오전에는 국립 타이중 미술관 또는 토요타공원(秋紅谷景觀生態公園)에서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彩虹眷村(지펀 마을)을 방문하면 예술 벽화로 가득한 감성 마을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타이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펑자 야시장에 들러 대만 현지 음식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닭껍질 튀김, 치즈감자, 펑자 버블티 등 SNS에서 유명한 메뉴들이 가득하며, 가격도 저렴해 다양한 음식을 시도해 보기 좋습니다. 숙소는 야시장 도보 거리 내에 위치한 중저가 호텔을 추천합니다. 타이중은 밤이 되면 조용하고 안전한 분위기여서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부담 없습니다.

2일 차: 타이중 → 타이난 –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고도(古都)

이동 방법: 타이중역 → 타이난역, 고속철(THSR) 또는 대만철도(TRA) 약 1~1.5시간
숙박 추천: 타이난 공자묘 또는 하이안루 예술거리 인근 숙소

둘째 날에는 대만의 옛 수도이자 문화의 중심지인 타이난으로 이동합니다. 타이난은 도시 곳곳에 고대 건축물과 사찰이 보존되어 있으며, 대만의 전통 음식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도착 후 오전에는 치무루(赤崁樓)안핑 고성을 둘러보며 대만 초기 역사의 흔적을 체험하세요. 특히 안핑 지역은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의 흔적이 남아 있어 유럽과 아시아 문화가 교차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점심 식사는 안핑 옛 거리에서 해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역 특산물인 '새우 크래커', '대만식 오징어 국수', '흑설탕 떡볶이' 등을 골목 상점에서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수공예품과 기념품도 구매 가능합니다. 오후에는 공자묘(孔子廟)와 주변 문화 거리를 산책하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해 보세요. 이 지역은 전통 찻집, 카페, 서점이 골목골목 숨어 있어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녁에는 화위엔 야시장 또는 대동 야시장을 방문해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체험해 보세요. 타이난의 야시장은 타이베이보다 더 로컬스럽고 저렴하며, 양도 푸짐합니다. 특히 타이난식 돼지국수, 고기덮밥, 대만식 만두는 꼭 맛봐야 할 메뉴입니다.

3일 차: 타이난 → 타이베이 → 지우펀 – 여행의 마무리는 감성 가득한 산속 마을에서

이동 방법: 타이난역 → 타이베이역(고속철 약 1시간 40분) + 타이베이역 → 지우펀(버스 또는 택시 약 1시간 30분)
숙박 불필요 – 당일치기 여행 후 귀국 가능

여행 마지막 날은 아침 일찍 타이베이로 돌아온 뒤, 근교 여행지인 지우펀(九份)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납니다. 지우펀은 산속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옛 광산촌이자 현재는 가장 인기 있는 감성 여행지입니다. 좁은 계단 골목과 빨간 홍등, 찻집들이 조화를 이루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으로 알려져 많은 여행객이 찾습니다.

이곳에서는 아메이 찻집이나 스카이라운지 티하우스에서 전통 대만차를 마시며 탁 트인 해안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지우펀 옛 거리 골목에서는 타로볼, 어묵국수, 땅콩아이스크림 등 개성 있는 간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예술적 감성이 깃든 소품 가게나 수제차 판매점도 많아 기념품 구입 장소로도 적합합니다. 늦은 오후 타이베이로 복귀 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국하는 일정까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 2박 3일 코스는 대만의 도시별 특징을 뚜렷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고속철도와 시외버스를 적절히 활용해 동선을 최소화했습니다. 타이중의 현대 감성과 예술, 타이난의 역사와 먹거리, 지우펀의 감성적인 풍경은 단기간 여행임에도 깊은 인상을 남겨줄 것입니다. 특히 각 도시에서 1박씩 숙박하되, 중심지에 위치한 숙소를 선택하면 교통과 식사 모두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실 때는 이지카드(EasyCard)대만 고속철 패스를 사전 준비하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구글맵과 KKday, Klook 같은 앱을 활용하면 교통편 예약과 관광지 정보 확인이 훨씬 간편합니다. 대만의 소도시는 타이베이에서 느낄 수 없는 따뜻함과 여유로움을 선사하며, 진정한 대만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