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는 중세 유럽의 정취와 대자연의 풍경, 그리고 고풍스러운 성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숨은 보석 같은 나라입니다. 물가가 저렴하고 치안이 안정적이며 관광 인프라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유럽 자유여행 초보자들에게도 매우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본문에서는 루마니아의 대표적인 도시와 명소를 중심으로 한 7박 8일 자유여행 루트를 소개합니다. 각 도시 간 이동 방법과 추천 일정도 포함하였으니, 여행 계획에 참고해 보세요.
1일 차 – 부쿠레슈티 도착 및 시내 탐방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Bucharest)**는 대도시답게 국제선 항공편이 잘 연결되어 있어 대부분의 여행이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공항에서는 시내까지 약 30~40분 소요되며, 공항버스(783번) 또는 Bolt 택시 앱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시내에 도착한 후에는 가볍게 시내 탐방을 시작합니다. 루마니아 의회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국회의사당(Palace of Parliament)**, 고전 유럽 양식의 **루마니아 아테네움**, 현지인의 일상과 맛집이 가득한 **올드타운(Old Town Lipscani)**은 필수 코스입니다. 추천 숙소: Old Town 또는 University Square 인근 게스트하우스 또는 호텔
2~3일 차 – 브라쇼브 & 브란 성 (드라큘라 성)
2일 차에는 루마니아의 대표적인 중세 도시 **브라쇼브(Brașov)**로 이동합니다. 부쿠레슈티에서 브라쇼브까지는 기차로 약 2시간 30분~3시간 소요되며, CFR 공식 웹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브라쇼브는 고딕 양식의 **흑교회(Black Church)**와 중세 마을의 정취가 살아 있는 **시청광장(Piața Sfatului)**, 그리고 언덕 위의 **Tampa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일품입니다. 3일 차에는 브라쇼브 근교에 위치한 루마니아 최고의 명소 중 하나인 **브란 성(Bran Castle)**을 방문합니다. 이 성은 ‘드라큘라의 성’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블라드 체페슈와의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풍스러운 외관과 안개 낀 풍경은 신비롭고 인상 깊은 체험을 제공합니다. 브란 성은 브라쇼브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미니버스를 타고 약 40분 소요됩니다.
4~5일 차 – 시기쇼아라 & 클루지나포카
4일 차에는 루마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세 마을 중 하나인 **시기쇼아라(Sighișoara)**로 이동합니다. 브라쇼브에서 기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가 매력 포인트입니다. **색색의 건물과 돌길, 시계탑(Turnul cu Ceas), 드라큘라의 출생지로 알려진 집** 등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기 좋습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루마니아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5일 차에는 루마니아 제2의 도시 **클루지나포카(Cluj-Napoca)**로 이동합니다. 시기쇼아라에서 기차나 버스로 약 3~4시간이 소요됩니다. 이곳은 루마니아의 대학도시이자 현대적 분위기와 트렌디한 레스토랑, 카페가 어우러져 있어 젊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추천 명소: 성 미카엘 성당, 유니온 광장, 중앙 공원, 루마니아 미술관
6~7일 차 – 시나이아 & 펠레슈 성
6일 차에는 부쿠레슈티로 돌아가기 전, 중간에 위치한 루마니아 왕실의 여름 궁전 **펠레슈 성(Peleș Castle)**이 있는 **시나이아(Sinaia)**에 하루 머무는 일정입니다. 클루지나포카에서 부쿠레슈티 방향 기차를 타고 시나이아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펠레슈 성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 중 하나로 손꼽히며, 신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이 조화를 이룬 외관, 정원,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벽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성 내부 투어는 유료이며 영어 가이드 투어도 제공됩니다. 시나이아는 루마니아 산악 리조트 도시로, 겨울철에는 스키 여행지로도 유명하며 공기도 맑고 분위기도 조용해 힐링에 좋습니다. 7일 차에는 오전에 시나이아에서 기차를 타고 부쿠레슈티로 이동(약 1시간 30분)하여 마지막 쇼핑 및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8일 차 – 부쿠레슈티 출국
출국 전에는 여유가 있다면 **농산물 시장(Piata Obor)**이나 기념품 상점에서 루마니아 전통 와인, 치즈, 세라믹 제품 등을 쇼핑하고, 마지막 식사로 전통 음식인 **사르말레(양배추말이)**나 **치오르바(루마니아식 스프)**를 맛보며 여행을 마무리해 보세요. 루마니아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다양한 테마의 여행이 가능한 매력적인 유럽 여행지입니다. 위의 루트와 일정을 참고하여 나만의 여정을 설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