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는 짧은 일정에도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시로,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여행지입니다.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인만큼 야시장, 문화 랜드마크, 감성 카페까지 다양한 테마의 여행이 가능하며, 여행 초보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교통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타이베이를 방문할 때 꼭 가봐야 할 대표 야시장, 주요 명소, 감성 카페까지 하루 또는 2박 3일 여행 코스를 기준으로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타이베이 야시장 – 대만 먹거리의 천국
타이베이를 방문했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야시장 체험입니다. 대표적으로 스린 야시장(士林夜市)은 규모가 가장 크고 다양한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닭날개 볶음밥, 대왕치킨, 대만 소시지, 대만식 오믈렛, 버블티 등 수십 가지의 길거리 음식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어 많은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그 외에도 닝샤 야시장(寧夏夜市)은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전통적인 분위기의 야시장으로, 정통 대만 음식을 맛보기에 적합합니다. 라오허제 야시장(饒河街夜市)은 송산역 인근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야시장 입구에 있는 사원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구성입니다. 대부분의 야시장은 오후 5시경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며, 저녁 시간대에는 많은 인파로 붐비니 조금 일찍 방문하거나 평일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 외에도 일부 가게에서는 모바일 결제도 가능하니 미리 환전하거나 이지카드(EasyCard)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이베이 랜드마크 – 과거와 현재의 공존
타이베이의 랜드마크는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어 MRT(지하철)를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명소는 타이베이 101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중 하나로, 전망대에서는 타이베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쇼핑몰, 푸드코트, 고급 레스토랑까지 함께 있어 여행자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역사적 명소로는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이 대표적입니다. 대만의 국부인 장제스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이 기념당은 웅장한 규모와 함께 정기적으로 열리는 위병 교대식이 큰 볼거리입니다. 자유광장이라 불리는 외부 광장은 시민들의 산책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그 외에도 용산사(龍山寺)는 27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불교 사원으로, 대만인들의 신앙심과 건축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양명산 국립공원은 온천과 자연 풍경을 즐기기에 적합하며, 특히 봄철 벚꽃 시즌에는 인생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감성 카페 – 휴식과 사진을 동시에
타이베이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카페들이 많아 커피 애호가나 SNS 감성 여행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타이베이 중산 지역은 특히 감성 카페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브루잉 커피부터 라떼아트 전문점, 디저트 카페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중 ‘RUFOUS COFFEE’는 바리스타 챔피언 출신이 운영하는 스페셜티 카페로, 진한 에스프레소와 드립 커피로 유명합니다. ‘Fika Fika Café’는 북유럽 스타일의 감성 인테리어와 함께 깔끔한 라떼, 시그니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또 ‘The Lobby of Simple Kaffa’는 타이베이 101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고, 디저트 메뉴도 훌륭하여 여성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카페 문화와 함께 향긋한 홍차나 대만 밀크티를 즐기고 싶다면 ‘춘수당(春水堂)’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밀크티의 원조 브랜드로, 타이베이 전역에 매장이 있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여행 중 여유로운 시간과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을 원한다면 이들 감성 카페를 코스에 포함해 보세요.
타이베이는 짧은 일정에도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야시장에서 대만의 맛을 느끼고, 랜드마크에서 역사와 현대를 동시에 체험한 후 감성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하루는 어느 누구에게나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철저한 계획 없이도 MRT 하나로 대부분의 명소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초보 여행자에게도 적합하며, 2박 3일 일정만으로도 충분히 대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완벽한 도시입니다.